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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파카, M-65 피쉬테일 파카를 입어보자 #1

by 그해 토마토는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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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5 피쉬테일 파카


흔히 말하는 ‘개파카’, M65 피시테일 파카(M65 Fishtail Parka)는 1965년 도입된 미국 군용 야전 파카로, 냉전 시대의 전략적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가 특징입니다. 단순한 방한복이 아니라 기능성과 내구성을 기반으로 설계된 다목적 도구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긴 기장과 물고기 꼬리를 연상시킨 후면 밑단 디자인(피시테일)은 활동성을 보장하면서도 실질적인 방풍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는 미적 요소와 실용성이 절묘하게 결합한 구조적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탈착할 수 있는 내피(Liner)를 탑재하여 다양한 온도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기능성을 조정할 수 있는 모듈식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외부 소재로는 코튼 혼방 섬유를 사용해 기본적인 방수 및 방풍 기능을 제공하며, 내구성 또한 뛰어나 장기적인 활용을 고려한 설계임을 보여줍니다.
허리와 밑단의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은 맞춤형 핏과 효율성을 제공하며, 다수의 주머니는 수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합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성능을 구현하고자 한 설계 철학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파카는 군사적 목적으로 설계되었지만, 이후 1960~70년대 영국의 모드(Mod) 하위문화에서 스타일 아이템으로 재조명되었습니다. 단순히 군복을 넘어 대중문화와 패션에 영향을 끼친 상징적 사례로, 기능성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이 새로운 문화적 맥락에서 감각적으로 재해석 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적인 기술과 접목된 재해석 버전들이 출시되고 있어 전통과 혁신의 접점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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